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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려면 건강해야지

게으름의 원인이 이거였어?

by 엔티J-α 2022. 9. 12.

'미각연구를 위한 실험'을 준비한 연구원들이 3시간 전부터 굶고온 대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우리가 무와 초콜릿을 준비했고 그 이유는 두 가지 맛이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기 음식을 먹고 맛을 잘 기억해두었다가 내일 전화 설문에 응해주세요." 그리고는 참여자 절반에게는 초콜릿과 캔디만 먹게하고 나머지 그룹에게는 무 만 먹게했습니다.

 

 

실험이 끝났고 이어서 미각실험과는 전혀 상관 없는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지금부터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중 어느 쪽이 문제 해결에 능한지 알아보는 실험을 하겠습니다." 그리고는 어려운 한붓긋기 퍼즐을 내주었습니다.

 

미각연구 실험의 목적

 

미각 연구 실험의 실제 목적은 학생들이 그 어렵고 난감한 퍼즐을 얼마나 오랫동안 참고 수행하다가 포기하는 지를 알아보는 실험이었습니다. 초콜릿 팀은 이 퍼즐을 해결하기 위해 평균 19분동안 임했고, 34번의 성의 있는 시도를 수행했으며 무 팀은 초콜릿팀보다 끈기가 없는 8분만에 포기 했고, 19번의 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무 팀은 왜 더 쉽게 포기 한 것일까?

심리학자들은 이 실험을 통해서 자제력이 소모성 자원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배고픔상태에서 초콜릿을 먹고 싶어하는 본능이 발현됐지만 무 팀은 초콜릿을 먹는 것을 자제해야만했고(실험규칙) 반면에 초콜릿팀은 이런 자제력을 발휘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죠.

어떤 변화를 요구할 때 원래 하던 습관(관성)을 버텨야 하는데 이러한 변화의 요구가 클 수록 자제력을 더 소모한다는 결과이입니다.

사람들이 자제력을 소모할 때, 실제로 소모되는 자원은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집중하고 충동을 억제하고 인내하는 데 필요한 멘탈(정신근육)이었던 것입니다. 

 

휴식과 운동 그리고 환경

게으름은 그 사람의 경향이라고만 알고 있는 나로서는 좀 놀라운 결과였다. 어쩌면 지쳐있었기에 삶의 변화를 가하는 게 힘든 것이었다. 즉 게으름으로 보였던 것이 때론 탈진의 문제였을 수도 있다는 깨달음이다. 휴식도 체력도 너무너무 중요하다. 점점 더 하고 싶은 게 많아지는 요즘 체력도 예전같이 않아서 피곤을 달고사는 요즘, 시간내서 자기계발하려해도 잘 되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던 생각이 난다. 변화하려고 계획한 것을 실행하려할 때, 만약 쉽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로 탈진상태가 아닌지 확인해야겠다. 만약 그렇다면 환경을 바꿔서 탈진상태를 유발한 원인을 제거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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